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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골염 치료 엄지발가락 통증이 계속된다면

연세사랑병원 2024. 2. 21. 09:00

종자골염 엄지발가락

 

발은 누워있을 때를 제외하고 계속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부담이 쌓일 수 있는 곳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발 통증은 드문 증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질환은 엄지발가락과 관련이 있습니다. 걷거나 움직일 때, 혹은 발가락을 앞으로 내밀었을 때,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종자골염은 장기간 방치할 시에는 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바닥에 부담이 쌓이면 종자골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종자골이란, 힘줄이나 인대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납작한 형태의 뼈를 말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무릎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관절을 구부리거나 펼 때 함께 움직이며 조직 간의 마찰을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발의 경우 엄지발가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자골의 힘줄은 발 볼에 무게를 싣고 지렛대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 및 마찰을 방지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발가락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종자골은 어디에나 있지만 특히 발가락에 있는 종자골이 손상되기 쉬운데, 발에 있는 종자골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종자골염이라 부릅니다.

 

 

 

종자골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발바닥에 부담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보행을 하거나 발을 쉴 틈 없이 움직여 피로가 누적되었을 경우, 쿠션감이 없고 밑창이 딱딱한 신발의 착용. 요족 및 평발, 과도한 운동 그리고 과체중으로 인하여 발바닥이 받는 하중이 증가했을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발바닥 쪽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미세손상이 반복되었을 경우에도 종자골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 아래 통증이 종자골염의 특징이다.

 

- 엄지발가락 아래 통증, 발바닥 앞쪽 부근에 통증이 유발된다
- 발가락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
- 엄지발가락을 구부리기가 힘들고 서있거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 엄지발가락 아래 부종이나 멍, 홍반이 유발될 수 있다.

 

종자골염은 발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엄지발가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초기에는 경미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걷는 것이 힘들 정도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발가락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힘을 줄 경우에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엄지발가락을 구부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발가락 쪽이 빨갛게 홍반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으며, 발가락이 붓거나 멍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발을 디디거나 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발 앞쪽에 체중을 실리지 않도록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변형되기도 하며 발목 관절 및 무릎관절 척추 등에 문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신체검진 및 이학적 판단이 중요한 질환이다.

 

 

환자의 병력이나 생활 습관 등을 문진을 통해 알아본 후 정확한 통증 부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검진을 통해 엄지발가락 쪽에 압통이 나타나는지, 통증의 정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홍반 및 멍의 유무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요족 및 평발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특징들이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 되면 추가적으로 X-ray진단을 시행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에는 초음파, CT, MRI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원인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완화가 가능하다.

 

종자골염의 원인은 반복된 발의 사용 및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을 유발하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걷는 활동 및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적절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증의 경우 적당한 휴식 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찜질이나 보조기 착용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도 종자골염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며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식 및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고 증상이 만성화 되거나 중증도 종자골염의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엄지발가락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종자뼈 가운데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의 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수술의 경우 매우 드물게 진행되며, 환자의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하게 진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부담을 주는 활동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

 

 

발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충격이 가는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쿠션감이 없고 밑창이 딱딱한 굽이 높은 신발대신 쿠션감이 있는 편안한 신발의 착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틈틈이 발바닥 및 종아리 부근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며 족욕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 걷거나 활동을 많이 한 경우에는 반드시 휴식을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