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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분리증 증상 방치하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져

연세사랑병원 2024. 3. 25. 09:00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디스크, 인대, 힘줄 등 연부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은 뼈에 직접적인 손상이 원인으로 처음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불안정해져 2차 손상을 유발합니다. 다행히 초기에 척추분리증치료를 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므로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척추 결합 부위가 손상되는 척추분리증

 

척추는 목, , 허리, 꼬리뼈에 이르기까지 33개의 추골이 층층이 쌓여있는 가늘고 긴 형태입니다. 뼈 사이마다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완충 역할을 하고 척추체 뒤쪽에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가 위아래 뼈를 연결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돌기 사이에 좁아지는 부분인 협부에 결손이 발생해 안정성이 저해되어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척추분리증이라고 합니다.

 

척추분리증 원인은 노화 외에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체 인구의 6%에게 발견될 만큼 흔한 편으로 20~30대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합니다.

 

발병 연령대 다양한 척추분리증 증상

 

선천적으로 척추 협부에 결함이 있거나 뼈가 약한 경우 척추분리증 발병률이 높은데요, 심지어 발육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후천적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 습관, 무리한 운동에 의해 피로골절로 척추분리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고나 낙상으로 급성 협부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하중 부담이 큰 요추 제5번에서 빈번한 경향이 있어 척추분리증이 발생하면 허리 아래쪽이 자주 아프고 뒤로 젖히거나 오래 걸으면 요통이 심해집니다. 처음엔 가벼운 근육통 수준이지만 척추분리증 증상을 방치하면 척추의 결합력이 저하되어 뼈가 점차 어긋납니다. 때문에 척추분리증을 오래 방치하면 가만히 누워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분리된 척추 중 위쪽 뼈가 아래쪽 뼈보다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과 허리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 치료 수술 없이 가능하다

 

환자의 척추분리증 증상을 청취한 뒤 의료진이 직접 관절 기능 상태를 확인하고 X-ray와 초음파로 결손 부위를 파악해 진단합니다. 척추의 연결부가 분리되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환자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는 초기라면 약물 처방과 물리 치료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이와 함께 척추의 분리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뼈를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와 재활 치료로 안정성을 높여주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이 소실되면 증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추적 관찰을 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된 상태라면 뼈를 이식해 분리된 부위를 유합하는 척추분리증 수술이 필요하므로 가급적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척추분리증 예방을 위한 운동은?

 

척추분리증을 예방하려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요추의 전만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하중 부담이 커지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세우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또한 척추를 지탱하는 심부근과 기립근 발달에 효과적인 걷기와 수영,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하면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근력 운동도 좋지만 일반인들은 평소 특정 근육만 한정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할 경우 오히려 척추 질환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우선 척추 전문 병원에서 손상 정도를 확인한 뒤 담당의 또는 재활 치료사와 상의 후 본인에게 적합한 방식의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