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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증상 나이가 들수록 허리 굽는 이유_노화가 아닐경우

연세사랑병원 2024. 4. 16. 09:00

 

 

고령자 중에는 지팡이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해 외출을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꼿꼿하던 허리가 점차 앞으로 굽고 통증이 발생해 혼자서는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대부분 이러한 증상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지만 막상 검사하면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 손상되는 척추관협착증

 

척추관이란 척추 내부에 있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뼈와 후궁인대, 후관절, 황색인대, 디스크 등 여러 조직으로 형성되어 신경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을 구성하는 조직들이 두껍게 변성되면 내부 공간이 협착되어 신경을 압박해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합니다.

 

퇴행성 척추 질환의 일종으로 디스크만 손상되는 허리디스크와 다르게 척추관을 구성하는 전체적인 조직이 비대해져 발병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더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척추 변형을 방지할 수 있지만 병증이 천천히 진행되어 나이가 들수록 악화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알기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분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30대부터 관리가 필요한 척추관협착증 원인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주로 노화와 과도한 허리 사용에 의해 척추 관절이 퇴화하여 발병합니다. 척추는 뼈와 뼈 사이에 탄력이 좋은 조직인 디스크가 위치해 충격을 완화하고 근육과 연부 조직들이 관절을 지탱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디스크의 수분이 조금씩 감소합니다. 이때 무리한 운동을 반복하거나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 습관을 유지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디스크가 뼈에서 떨어져 골극이 형성되고 인대와 힘줄이 비대해져 신경관이 좁아집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척추 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처럼 척추뼈가 어긋나 신경 통로를 자극하는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하중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허리인 허리뼈에서 호발해 요추관협착증이라고도 불립니다.

 

허리보다 걸을 때 다리 저림이 더 아픈 척추관협착증 증상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척추 관절의 노화를 유발하는 환경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허리에서 묵직한 통증과 뻐근함이 자주 느껴집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허리보다도 항문 쪽에서 느껴지는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을 더 힘들어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으로 좁아진 척추관이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보행 시 다리에서 당기는 듯한 느낌과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에 따라 얼마 가지 못해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병증을 오래 방치한 분들은 10분도 채 걷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체를 앞으로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신경 증상이 완화되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져 허리를 펴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상태가 악화할수록 습관적으로 몸을 숙이게 되어 신체 전반적인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전 병원 선택 기준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좁아진 척추관을 원래의 상태로 자연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초기에 발견해 물리 치료와 주사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하고 도수 치료와 재활 치료로 관리를 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지연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다리 저림이 심하다면 특수 카테터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해소하는 신경 성형술이나 풍선을 삽입해 부풀려 신경의 압박을 완화하는 시술을 합니다.

 

그러나 척추관의 협착이 심해 비수술 치료를 4~6주간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환부 주변에 미세한 구멍 2개를 만들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각각 삽입하여 허리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로 진행됩니다.

 

최소 절개로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이 적습니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의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술 전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따라서 분과별 협진 이 가능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척추관절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