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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십자인대파열 통증 및 증상 주의하세요!

연세사랑병원 2024. 4. 22. 09:00

 

무더위 속에서도 여름 휴가를 위해 산이나 바다 혹은 야외로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여름철 야외 활동은 일상을 벗어나 환경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큰 기분 전환이 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부상 등의 원인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늘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정한 활동 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무릎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여름 휴가철 무릎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무릎십자인대파열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리한 야외활동, 운동, 스포츠로 인한 부상이 주 원인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부를 지지하는 인대 중 하나입니다. 슬관절에서 대퇴골과 정강이 사이에서 십자 형태로 교차하듯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릎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고 관절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로, 외측측부인대, 내측측부인대로 구성되어 있고,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앞뒤를 흔들림 없이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대가 어떠한 원인으로 손상되어 찢어지거나 파열될 경우를 무릎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운동 및 스포츠 부상, 야외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급작스럽게 몸을 움직이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을 시 인대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과 후방십자인대의 원인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점프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후방십자인대파열은 무릎에 가해진 태클 및 격한 몸싸움 등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넘어질 때, 사고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 같은 여름 휴가철 레저활동 및 야외 활동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 부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무릎십자인대는 파열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당 증상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손상 시 무릎에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고 손상과 더불어 무릎에 피가 고이고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붓기가 줄어들고 통증이 감소하는 양상을 띠는데 이는 증상이 호전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된 양상을 보이더라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

후방십자인대파열은 파열 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며, 통증 부위의 경우 무릎 관절 뒷부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이 불안정해지거나 뒤로 밀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무릎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체검진을 통해 증상이 의심되면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신체검진을 통해 무릎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통증의 위치, 부종과 멍이 있는지, 무릎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증상이 나지 않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외상 확인 후 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될 경우에는 골절과 다른 무릎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방사선 검사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데 사용되며 무릎 인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대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CT검사가 시행될 수 있으며, MRI검사는 무릎십자인대파열 진단에 있어서 가장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시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진행한다.

 

 

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초기 거나 손상 범위가 크지 않는 경우, 고령층이거나 활동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 관절 불안정성이 없을 시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조기의 착용으로 무릎을 고정하고 약물 치료 물리치료, 재활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인대의 50%이상 손상, 무릎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젊은 환자여도 평소 활동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십자인대파열의 수술적 방법으로는 십자인대재건술이 대표적입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며, 파열된 인대 부위를 찾아 제거한 후 해당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수술은 3-5mm정도의 구멍을 만든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며, 기존의 절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손상 범위를 최소화하여 감염 및 추가 손상을 줄이고 회복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수술 후에는 약 6주 정도 목발과 보조기 착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일정한 휴식과 재활을 병행합니다.

 

야외 활동 및 무리한 활동에 유의하자!

 

 

무리한 활동이나 운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 및 무릎에 충격이 가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활동 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릎 보호대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 같은 여름 휴가철에는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거나 레저 활동으로 인해 무릎인대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틈틈이 무릎 근력을 길러줄 수 있는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무릎십자인대파열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활동 시 무릎에 소리와 함께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거나 무릎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졌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