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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구부릴 때 소리’ 꾸준하다면 퇴행성관절염 신호!

연세사랑병원 2024. 9. 3. 09:00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무릎 관절 내 혈관이 수축하여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관절의 기능이 평소보다 더 저하되어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도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문제가 없던 분들도 무릎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무릎 구부릴 때 소리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소리가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딱딱 소리가 지속해서 나타날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무릎 구부릴 때 소리퇴행성관절염의 단계별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은 단계별로 구분된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 하단과 경골의 상단이 만나고 있으며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을 연골이라는 조직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 질환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입니다. 따라서 중, 장년층의 환자가 적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골밀도 저하 및 근력 감소로 인하여 관절 상태가 취약한 중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단계는 연골이 약해지면서 마모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통증이 발생하지만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어렵고 오래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힘듭니다. 통증은 일정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기에 접어들면 연골이 닳게 되면서 찢어지고 부분적으로 떨어진 연골 조각들이 윤활액 속을 떠다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무릎을 움직이거나 무릎 구부릴 때 소리가 ‘딱딱’하고 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면에 골극이 발생하고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며, 열감이 생기고 통증도 보다 더 심해져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모두 닳아 뼈끼리 부딪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릎이 제 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힘들게 되며, 다리의 모양이 변형되기도 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중기에 시행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성분의 관절염 약을 복용하고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단계별에 맞는 치료를 적용하게 되는데 이 치료법은 주로 초기, 중기 단계일 경우에 진행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줄기세포 치료에 이용하는 세포로는 중간엽 세포가 있으며 중간엽세포를 얻을 수 있는 지방이나 골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통해 치료를 적용합니다.

 

대표적으로 환자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치료에 적용하는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와 골수흡인농축물(BMAC)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두 치료 모두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안전한 주사치료입니다. 통증을 줄이고 관절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관절수술이 대표적이다.

 

연골이 모두 마모된 말기에 해당하거나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도 어려운 경우라면 퇴행성관절염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 방법은 인공관절수술이 있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은 연골이 마모되어 기능을 상실한 관절을 대신하여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치환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수술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하여 3D인공관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환자의 MRI CT 검사 결과를 3D 프린터에 전송하여 분석한 후 인공관절이 삽입될 최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3세대 인공관절을 적용하여 치료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치료 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치료 후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재활과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분들이라면 걷거나 활동하는 것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에 있는 활액이 연골로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운동한 것이 연골의 추가손상 및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압력 때문에 윤활액이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조금씩 운동과 재활을 통해 활액막에 있는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이 추천할 수 있는 운동법이며 일주일에 3~4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쿼트는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며 하더라도 무릎을 반만 움직이는 세미 스쿼트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구부릴 때 소리가 지속되거나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퇴행성관절염 증상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며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추가 손상을 막고 연골을 보호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