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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염증 발가락이 빨갛게 부을 때

연세사랑병원 2024. 9. 4. 09:00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붓고 통증으로 인해 걷기 힘든 증상이 생겼다면 통풍이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알려진 통풍의 초기 증상은 엄지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중심으로 발견됩니다. 증상이 발생하면 걷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하여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시에는 통증이 오래 지속되며 계속 재발하는 만성 통풍으로 이어져 큰 불편함을 유발하게 됩니다. 오늘은 엄지발가락염증,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통풍 치료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요. 통풍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요라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에서 통풍에 해당하는 환자 수가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엄지발가락에 나타나는 염증 및 부종 증상은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초기 단계의 경우 엄지발가락 관절에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가락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쓰리고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풍은 초기부터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통풍에 해당하는 급성 통풍의 경우에는 가벼운 자극이나 움직임으로도 심한 부종, 발작 등을 유발하게 되고 엄지발가락은 물론 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발작은 약 1주일 10일 정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점차 호전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나아진 것이 아닙니다. 몸속의 요산 결절이 떠돌면서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급성 통풍에서 만성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산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축적되어 통풍이 발생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통풍이란 요산에 의해 반복적으로 관절이 붓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남성에게 주로 발견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갱년기 이후 폐경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은 신체의 퓨린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게 된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이면서 나타납니다.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요산 결절이 쌓여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통풍은 혈액 중 요산의 함량이 높을수록 통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통풍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요산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거나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퓨린은 신장을 통해 체내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요산이 체내에서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물 중 퓨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 나타나기 쉽고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음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풍은 가족력도 작용합니다.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통풍에 노출되기 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문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이학적 검사로도 판단이 가능하므로 증상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혈액검사 및 관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추가적인 손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음파, CT, MRI검사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꾸준한 관리를 하게 되며 식이요법 및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통풍은 재발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조기 발견 및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사용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약물을 처방하여 조절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식습관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식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고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감량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채소 위주의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엄지발가락염증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졌다고 하여 치료를 자발적으로 끊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방치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 손상 및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 만성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식이요법 및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되며, 너무 강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엄지발가락염증을 일으키는 통풍은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붓고 심한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통풍은 증상이 생기면 적절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음주 및 퓨린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분들, 과체중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식이요법 및 운동으로 예방하거나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