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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이 찢어져 통증을 일으킬 때, 반월상연골판파열

연세사랑병원 2024. 2. 2. 09:00

 

무릎 연골 손상이 치명적인 것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거나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릎 관절은 보행 시 체중의 영향을 받고 앉거나 서 있을 때, 전반적인 움직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연골은 관절의 활동을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 조차도 손상된다면 큰 불편함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오늘 알려드릴 질환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연골인 반원상연골판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반월상연골판파열입니다. 연골이 찢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며, 진단 방법과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릎에 강한 자극과 회전력이 반월상연골판의 주요 원인이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주머니 속에 위치하고 있는 구조물입니다. 무릎 관절 사이에 관절 주머니가 위치하며 이 안에 반월상연골판이 있습니다. C자 모양 혹은 반달 모양에 가깝다고 하여 반월상연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무릎 한쪽 당 무릎의 내측과 외측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골판은 탄성이 있고 수분이 있는 섬유성 조직으로 관절이 받는 하중을 흡수하고 윤활을 도우며 움직임에 있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찢어지거나 손상이 발생한 경우를 반월상연골판파열이라 부릅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의 주요 원인은 외상입니다. 무릎에 강한 회전력이 가해질 때 손상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스포츠 부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운동 중 갑자기 방향전환을 하거나 체중을 싣고 갑자기 무릎을 돌리거나 점프하여 잘못된 착지를 했을 경우에 나타납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퇴행성 변화입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약해진 연골에 잦은 충격과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연골판이 닳고 찢어져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주로 가정주부와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무릎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특징이다.

 

반월상연골판파열 시 확인되는 증상으로는 무릎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과 부종입니다. 또한, 손상 부위를 압박할 경우에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을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으로 인하여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어렵게 되며, 양반다리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또한 무릎이 구부려 지지도 않고 펴 지지도 않는 관절 잠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 사용 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안정성을 잃어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함께 관절 주변에서 소리가 확인되기도 합니다.

 

흔한 증상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고 붙지 않는 성질을 띄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증상을 확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학적 검사 및 영상 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문진을 통해 한자의 병력과 외상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관절면의 통증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 관절을 90도로 만들어 안쪽과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면서 나타나는 통증의 유무와 소리를 확인하여 진단하는 멕머레이(McMurray)검사는 반월상연골판파열 진단에 있어 널리 쓰이는 검사 방법입니다.

 

양 쪽 다리를 안쪽, 바깥쪽으로 한 후 앉았다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여 통증을 확인하는 웅크리기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학적 검사가 있으며 검사 후 증상이 의심되면 X-ray, 초음파, CT MRI검사를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MRI검사는 반월상연골판파열 진단에 있어 매우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이는 방법입니다.

비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이나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손상 초기에 해당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합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며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4~6주간 부목이나 목발,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의 근육을 강화하는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를 병행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손상 부위가 커질 수 있는 우려가 있을 경우, 이미 손상 범위가 커 다른 조직의 손상이 함께 유발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손상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술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주로 연골판봉합술, 부분절제술, 연골판이식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무리한 움직임과 스포츠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은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무리한 움직임과 스포츠 활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틈틈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여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보호대와 같은 안전 장비의 착용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활동 시 무릎에 발생하는 통증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반월상연골판파열과 같은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이라 인지될 수 있으나 장기간 방치한다면 무릎 관절 조직 전부 영향을 줄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