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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어깨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방치보다 치료해야

연세사랑병원 2024. 8. 14. 09:00

 

덥고 습한 계절이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외부의 온도와 내부(에어컨 등으로 기온이 내려간 실내) 기온차로 인한 몸의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속적인 야외 활동으로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지만 특별히 몸을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어깨가 굳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 어깨 질환인 오십견은 중년층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며 일부 자연치유가 되는 질환으로 인식이 되어 있지만 증상을 방치할수록 치료가 까다로우며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년층 어깨 통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오십견이란?

 

 

오십견이란 흔히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이 퇴행하면서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움직임이 제한되는 특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고 있으며, 중년층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어깨 통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오십견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며 팔과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유발된다.

 

어깨 관절 주변에는 근육 및 인대가 지지하고 그 둘레를 관절낭이라는 조직이 감싸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유착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낭의 염증은 어깨의 사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경우, 반복되는 자극이 쌓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 장년층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하여 어깨 주변 조직의 퇴행이 발생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어깨가 굳어지면서 오십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깨 관절에 상처를 입었거나 입원 등으로 인하여 장기간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 갑상샘질환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이 발생할 경우 관절낭에 염증 및 유착으로 인하여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팔을 제대로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팔을 뒤로 뻗는 자세에서 어깨 통증이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으며, 빗질하는 것이 어렵거나 뒷짐 지는 자세에서 통증이 나타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나타납니다.

 

또한, 이러한 통증은 낮보단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에 따라 3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1기에 해당하는 통증기의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하는 시기로 약 3개월 정도 통증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2기에 해당하는 동결기의 경우에는 발병 후 3개월부터 12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어깨에 만성통증이 나타나며 수동적인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기의 경우 12개월에서 그 이상의 기간을 말하며, 이 시기는 통증이 서서히 나아지는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어깨를 움직이려 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의 통증은 나아지지만 운동 범위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파열과 차이를 구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과 함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어깨의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십견의 경우에는 스스로도 어깨를 움직이는 데 제한이 발생하는(능동적 제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제한이 되는(수동적 제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데 제한이 발생하지만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릴 경우 팔을 올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 및 증상 면에서 세부적인 차이가 있고 치료법도 각각 다르게 적용되므로 잘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 진단은 병원을 통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 보다 정확하며 알맞은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밀 진단 후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적용하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를 고려합니다. 또한 어깨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 치료의 경우 꾸준하게 하는 것이 오십견 예후에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식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관절낭의 유착이 매우 심한 경우, 증상이 오래되었지만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통증과 염증의 정도가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합니다.

 

중년 어깨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서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진 이 질환은 치근 30, 40대 환자도 느는 추세이므로 더욱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통증이 일부 자연 회복되더라도 어깨 움직임은 제한이 발생하는 등의 후유증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점진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오십견의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