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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방치하다간 2차 질환까지?

연세사랑병원 2019. 10. 8. 10:05

무지외반증, 방치하다간 2차 질환까지?




발은 인체에서 관절 구조가 가장 복잡한 부위 중 하나입니다. 한쪽 발에는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100개가 넘는 인대와 힘줄이 존재합니다. 발은 전신의 하중을 견디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발을 보호하려고 신는 신발이지만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해서 신으면 발을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지 못할뿐더러 심각한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 무지외반증에 대해 연세사랑병원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이랑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증상(외반)으로 새끼발가락 쪽으로 돌아가면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고 이차적으로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과 넓적한 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을 들 수 있으며,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신발코가 좁은 신발 또는 하이힐 등의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학적인 요인으로는 모계유전의 확률이 높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증상





- 엄지발가락 끝이 바깥쪽으로 휘면서 발 내측 볼이 안쪽으로 튀어나올 때

- 통증이 심하여 신발을 신기가 불편하고 힘들다.

- 주로 엄지발가락 내측에 통증이 발생하며 심해지면 다른 발가락도 변형이 옵니다.

-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이 아프며 굳은살이 생긴다.

초기 무지외반증의 경우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며 때때로 통증을 느꼈지만, 대부분 특별한 질환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증상이 심해져 엄지발가락 안쪽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면 엄지발가락이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해 나머지 발가락에 체중이 대부분 쏠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굳은살이 생기고 신경이 뭉치게 돼 발바닥 앞쪽 부위에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 중 많은 사람이 자신이 무지외반증인 것을 모르고 발바닥 앞쪽의 통증과 굳은살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와 같은 증상 때문입니다.

무지외반증 왜 방치해서는 안 될까?





무지외반증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차적인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엄지발가락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므로 자연히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발목과 무릎, 허리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무릎과 허리 부분에도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O자형 다리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많은 사람이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차적인 질환에 대한 우려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치료, 절골술





무지외반증은 문진, 이학적 검사, X-ray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물리치료, 생활습관 개선, 교정술, 절골술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골술은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절골술이란 엄지발가락 내측 부위의 아랫부분에서 약 5cm 정도의 절개를 통해 변형된 뼈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뼈와 함께 힘줄이나 근육 등 주위 조직을 재건하는 수술과 함께 이루어져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시켜줍니다. 이는 약 30~4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한 원인 치료가 가능하며, 빠른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발에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먼저 밑창이 얇고 유연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밑창이 너무 딱딱하면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 안쪽 공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발가락이 신발 안에서 조이지 않고 편하게 움직이도록 넉넉한 공간이 확보돼야 발 근육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발 건강을 위해서는 걷고 난 후에는 발바닥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되 아픈 부분은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 이러한 간단한 방법들로 제2의 심장, 발 건강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