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관절척추 특강

관절 건강 지키고 싶다면 관리, 예방은 필수!

연세사랑병원 2019. 10. 24. 09:57

관절 건강 지키고 싶다면

관리, 예방은 필수!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합니다. 마치 장롱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하는 경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은 안정과 이동이라는 두 가지 힘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손목이나 어깨 관절처럼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한 관절도 있고,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처럼 굽히고 펴는 등 이동을 돕고 몸을 안정되게 받쳐주는 관절도 있습니다. 또한, 두개골 봉합구나 치조골, 치아의 접합부처럼 전혀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안정된 지탱을 돕는 관절도 있습니다.

이처럼 관절은 주변 조직(연골, 근육, 뼈, 힘줄, 인대, 활액과 점액)과 상호 보완적인 작용을 통해 몸을 안정되게 지탱하고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관절은 부드러운 물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받습니다. 외부의 충격뿐 아니라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관절염과 같은 내부 질환의 위험성도 안고 있습니다.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무릎, 어깨, 허리, 손목, 발목, 척추 등 관절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관절 질환의 종류!

1. 허리 관절





허리디스크 -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허리 통증과 기타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허리에 찌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허리, 엉덩이, 다리, 발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 허리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증상, 하반신 혹은 발가락 등에 힘이 빠지는 증상, 기침이나 재채기·배변 시 통증이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협착증 - 신경 다발이 통과하는 척추관 내부에 협착이 발생하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합니다. 대부분 허리 통증보다는 심한 다리 통증을 느낍니다.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굽히게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무릎 관절





무릎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이자, 관절염이 잘 걸리는 부위입니다.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는 서양인에 비해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생깁니다. 몸에 무리를 주는 장시간의 집안일이나 과격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연골에 손상을 입는 젊은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무릎 연골은 두께가 겨우 3mm 정도로 일단 한번 망가지면 스스로 복원되거나 재생되기 어렵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연골에는 신경세포와 혈관이 없기 때문에 웬만한 손상에도 통증을 파악하기 어렵고, 자가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골의 70%가 마모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고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소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가고,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합니다. 무릎을 굽히기 힘들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 것, 일어서려고 하면 무릎이 아픈 것도 증상 중 하나입니다. 거울을 통해 봤을 때 양쪽 무릎의 높이와 모양이 다르다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 어깨 관절





회전근개파열 -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인대입니다. 회전근개에 변성이 일어나 튼튼한 힘줄 구조에 이상이 생겨 파열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 움직임에 제약이 생깁니다. 팔을 뻗어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어깨 힘줄이 퇴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기도 하고,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의 운동으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 발병합니다. 오십견은 어깨 근력 저하가 없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근력을 저하시킵니다.

오십견 -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생겨 신축성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어깨를 움직이는 데 큰 어려움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참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합니다. 보통 50대 전후로 생기는 질병이었는데,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나타납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전체가 아픈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특정 부위에서만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 오십견은 어느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데 반해, 회전근개파열은 등 뒤로 손을 올리기 힘들 뿐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등의 동작은 가능합니다.

석회화건염 - 어깨 힘줄 조직 주변에 쌓인 석회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인데 어깨에 별다른 충격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럽게 생깁니다.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극심한 통증은 석회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단계별로 그 통증이 상이하게 나타납니다.






관절염을 방치하면 잦은 통증과 신체 기능의 상실, 나아가 정신적인 고통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관절 건강은 우리의 신체 활동 및 운동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 우울증 등 정신과 마음의 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백세 시대를 앞두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관절 건강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관절 건강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지만, 관절염 역시 초기 관리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