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관절척추 특강

척추협착증증상 vs. 허리디스크증세, 뭐가 다를까?

연세사랑병원 2020. 9. 17. 09:26

평소 허리부위에 무리를 주는 다리 꼬는 자세나 구부정한 자세로 생활하면 척추에 지나친 압박을 주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두 질환의 증상이 상당히 흡사 많은 환자들이 자신에게 정확히 어떤 질환이 발생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로 유사점이 많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어떻게 다른지 연세사랑병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척추뼈에 문제가 생긴 것과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아픈 것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척추·신경 문제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이 있으며, 감각 이상과 근력약화 등의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근육과 인대 문제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운동 부족, 무리한 운동, 나쁜 자세, 잘못된 수면습관 등이 있으며, 국소부위의 통증과 연관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비만으로 복부 근육이 약한 경우에도 허리 주변의 지지가 약해져 허리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뼈 뒤로는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 부르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해 엉치나 다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척추관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좁아지게 되는데, 척추관 주변의 황색인대 등이 퇴행성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 허리디스크와의 차이점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하지 부위의 방사통과 저림 증상, 마비감을 불러오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초기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바로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에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장시간 좌식상태를 유지했을 때 허리 통증과 다리부위 신경증상을 유발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은 보행을 지속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보행을 할 때 또는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지만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간헐적 파행’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지며,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초기엔 줄기세포주사, 증상 심할 땐 척추유합술

척추관협착증 초기라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보존적 치료 중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주사’입니다. 주사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하면 염증을 제거할 뿐 아니라, 혈관 성장인자를 뿜어내 상처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 주사와 함께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비후된 황색인대 혹은 뼈를 제거하는 신경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경이 심하게 압박되는 환자는 신경감압술을 할 때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나 인대, 비대해진 척추 후관절을 많이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불안정한 척추를 그냥 두면 수술 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안정된 척추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불안정한 마디에 척추유합술을 시행합니다. 척추유합술이란 감압술로 불안정해진 허리를 뼈 이식을 통해 튼튼하고 안정감 있게 만드는 수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