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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 저림을 유발하는 팔꿈치터널증후군 치료 방법은?

연세사랑병원 2023. 9. 23. 09:00

하루 종일 같은 자세를 유지하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 많은 직장인들의 경우, 여러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과 허리에 나타나는 척추질환도 대표적이지만 오늘 알려드릴 것은 팔꿈치에 나타나는 팔꿈치터널증후군인데요. 흔히 팔꿈치 질환은 상과염 질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손가락 끝까지 신경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가락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새끼손가락이 저릿저릿하고 손가락과 팔에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손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새끼손가락 저림 유발하는 팔꿈치터널증후군에 관해 다루어 보도로 하겠습니다.



2. 팔꿈치터널증후군, 팔과 손의 과사용으로 나타나는 질환

팔꿈치터널증후군은 말초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서 흔히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에 이어 대표적인 터널 증후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척골신경포착증후군’ 또는 ‘주관절증후군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척골신경과 관련된 질환입니다.


목에서 손으로 내려오는 신경은 총 3개가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요골신경, 가운데 쪽에 위치한 정중신경, 그리고 새끼손가락과 이어지는 척골신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중 척골신경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것이 바로 팔꿈치터널증후군입니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를 굽히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 그리고 PC및 마우스, 핸드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그리고 근육 및 인대 이상으로 팔꿈치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중, 장년층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 층 환자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3. 척골신경 지배 영역,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팔꿈치터널증후군은 목에서부터 팔꿈치, 새끼손가락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팔꿈치 관절 부근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다양한 이상 증상을 유발합니다. 신경이 압박을 받음에 따라 신경이 지배하는 범위 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척골신경의 지배 범위 인 새끼손가락 부근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새끼손가락 저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 손목, 새끼손가락으로 저림 증상이 이어지며 약지에도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손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점점 증상이 진행될수록 손과 팔의 근력이 떨어지고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손가락이 타는 감각이 발견되며 아프기도 합니다.


팔꿈치를 구부리고 주먹을 귀에 가까이 댄 자세를 1분 이상 취했을 때, 새끼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에는 일상 생활과 손 사용에 제약이 따르게 되며, 손가락 근육 위축 현상 등으로 손가락 근육이 말라보이기도 하며, 손가락이 갈퀴 모양으로 변형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신체검진 후에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

손에 나타나는 증상 중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비슷한 질환과 감별해 내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손바닥을 양 손으로 최대한 굽혀 팔꿈치를 댄 채로 손목을 굽히는 손목굴곡검사와 손목 주변의 부위를 두르려 손끝이 저린 부위를 확인하는 티넬징후 등을 통해 진단에 참고합니다.


신체 검진을 통해 팔꿈치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영상학적 검사로는 초음파검사 및 MRI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근전도 검사도 함께 시행합니다.



5.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손과 팔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

치료의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통증을 경감하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일정한 충격파를 조사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원인이 되는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여전히 재발될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손과 팔의 사용을 자제하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와 더불어 일정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기존의 보존적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시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수술적은 자주 시행되는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 수술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진단은 필수입니다.



6.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한 팔꿈치터널증후군

평소 팔꿈치를 구부리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보드를 사용할 때도 팔꿈치가 너무 구부려지지 않게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90도 각도로 팔꿈치를 자주 구부렸다 펴는 행동도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베개를 하면서 수면을 취하거나 턱을 괴는 습관 또한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에 해당합니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팔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팔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길러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손가락 저림 및 통증은 손가락 한정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척골신경이 지나는 팔꿈치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손가락의 사용이 부자연스러워진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증상일지라도 일상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치료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