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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vs 척추협착증, 증상과 차이점은?

연세사랑병원 2023. 11. 4. 09:00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허리 통증,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두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 입니다. 두 질환 모두 발병률이 빈번하며 각각 허리 통증 및 여러 신경 관련 증상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 부분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으므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각각 다른 질환이며, 증상이나 원인 면에 있어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법도 각각 다릅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 두 질환의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허리디스크란,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탈출증’ 입니다. 척추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수핵과 수핵을 감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척추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완충제 역할을 담당합니다 허리가 받는 자극과 충격으로 인하여 디스크 내부에 있던 수핵이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합니다. 

 


디스크가 발생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함은 물론 다리에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증상 자체가 경미하므로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서 일상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20대부터 시작하여 40~50대 그리고 60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띱니다. 중, 장년층의 경우 퇴행성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이전의 연령대의 경우 허리에 무리를 주는 활동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꾸준히 발병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3.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척추협착증 

척추관이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관을 말합니다. 척추골부터 시작하여 등과 허리로 이어져 신경 다발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며, 척추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유발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게 태어난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좁은 척추관으로 인하여 신경다발이 눌려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후천적인 요인으로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 주변의 인대와 조직이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굵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면서 신경다발을 압박하여 나타납니다. 보통 40대 이후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50~60대에 악화되기 시작하며 허리통증 및 신경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허리디스크 vs 척추협착증

허리디스크가 탄성이 있는 디스크 수핵의 탈출로 신경을 압박하는 것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척추 주변의 인대, 골극, 후관절 이상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통증과 신경이상을 유발한다는 점에 있어서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은 비슷한 부분이 있으나 따지고 보면 다른 점이 많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을 구분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간헐적 파행’이 있습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척추협착증의 경우에는 간헐적 파행이 나타납니다. 이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증상으로, 아파서 쉬었다가 앉아서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 장애 증상을 뜻합니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 반면, 척추협착증의 경우 반대로 허리를 구부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허리를 구부렸을 때, 좁아진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으로, 이러한 증상 때문에 노령층의 경우 허리를 굽히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를 판별하는 진단 방법 중에서는 하지직거상 검사가 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는 누워서 무릎을 굽히지 않은 채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진단에 참고하는 방법으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이 어렵고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척추협착증 환자의 경우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척추협착증의 경우 허리디스크에 비해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허리디스크는 급성으로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각각의 알맞은 진단 방법을 통해 검사한 다음엔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주사치료 및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 및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을 고려합니다. 두 질환 모두 인내심을 갖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일상에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부분에서의 차이점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두 질환 모두 매우 발병률이 높은 대표 척추 질환입니다. 증상적인 부분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많지만 차이점도 있는 질환이므로 이를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검사는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진단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를 하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