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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통증,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하라!

연세사랑병원 2019. 8. 14. 10:23

발바닥통증,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 의심하라!





노출이 많은 계절, 여름! 건강과 외모를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무리한 운동은 우리 신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족부 질환으로는 발바닥 통증이 나타나는 '족저근막염'이 있습니다.

먼저, 족저근막이란 종골(Calcaneus)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족저근막염, 원인이 뭘까요?






족저근막염은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다리 길이의 차이, 대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뼛조각이 튀어나온 사람 등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하이힐 착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나타나거나, 딱딱한 구두, 조이는 신발을 착용할 시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조금만 무리해서 걸어도 발뒤꿈치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발생 등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앞서 언급했듯이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가하는 운동을 하였는지 등의 다양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에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소통을 통해 정확한 질병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 및 치료





족저근막염 진단

족저근막염의 증세는 대개 발뒤꿈치 전부나 안쪽 부위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발 앞, 중간, 뒤꿈치를 눌러 통증이 느껴지는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 초음파나 MRI를 이용해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약 20-30% 정도 양발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의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수술 치료는 흔치 않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스트레칭, 보조기 착용, 소염제 투약,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요법, 물리치료가 있으며,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술이 도입되어 짧은 시간에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ESWT)란 요로 결석을 깨뜨리는 원리와 같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얻을 수 있어 해외 유명 학술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고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이는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는 비침습적 치료로 시술 시간은 약 20~30분 정도이며, 연부 조직(힘줄, 인대, 근육 등) 치료는 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국소마취를 한 뒤 충격파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국소마취 없이 치료합니다.






대부분 1주일 간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2-3회 정도를 실시하게 됩니다. 치료 후에는 4-6주간 무리한 힘을 피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 효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발생 원인이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 수건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내 신체를 지탱해주는 발 건강! 지켜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