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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퇴행성관절염 오십견 증상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연세사랑병원 2021. 9. 8. 09:00

어깨는 둥근 형태의 상완골두가 컵 모양의 관절와에 얹혀 있는 구조로 우리 몸에서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입니다.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에 어깨 주변의 힘줄, 인대, 근육이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 줍니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느껴지면 어깨관절 주변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과 같은 질환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반면 어깨관절에도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한다는 것은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퇴행성관절염은 고관절과 무릎관절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상황에 따라 어깨, 그것도 양쪽 어깨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세사랑병원에서 이 퇴행성관절염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이란? 어깨에도 관절염이?

관절에 오랫동안 자극이 가해져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갈수록 관절 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나중에는 뼈가 서로 맞닿는 상태까지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그중 어깨퇴행성관절염은 어깨 관절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어 닳아 염증을 일으켜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은 주로 50대 이상에게 많이 발병해 어깨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깨퇴행성관절염증상을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관절낭이 염증으로 유착되어 생기는 것으로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어깨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깨퇴행성관절염은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이 없지만 말기로 진행될수록 제한이 생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깨관절은 무릎과 달리 체중의 무게를 견디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깨는 평소에도 사용량이 많은 만큼 어깨퇴행성관절염증상을 방치하면 어깨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극심한 어깨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 원인 나이가 들수록 위험해요

어깨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입니다. 하지만 젊은 어깨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대부분 어깨 회전근개 파열, 어깨 충돌 증후군과 같은 어깨 질환이 악화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깨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운동 증 어깨 손상, 스포츠 부상, 유전적 요인도 어깨퇴행성관절염 원인이 됩니다. 간혹 다른 어깨관절 질환으로 인해 깁스처럼 어깨를 장시간 고정한 경우나 어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어깨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골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도 어깨퇴행성관절염에 큰 영향을 주며 당뇨, 갑상선 질환, 뇌졸중, 목 디스크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증상 오십견과 다른 점

연세사랑병원에 방문하시는 어깨퇴행성관절염 환자분들 대부분은 갑작스럽게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서서히 어깨와 팔꿈치가 아파 방문하십니다. 특별한 원임이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어깨가 아파 점차 활동량이 감소해 근육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활동할 때 어깨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어깨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깨관절을 둘러싼 피막이 굳어 어깨를 움직일 때 제한이 생겨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운동 범위가 감소합니다. 때문에 팔을 90도 이상 올리거나 선반 위에서 물건을 꺼내는 간단한 동작도 어깨통증이 밀려와 원활하게 움직이기 힘듭니다. 어깨가 눌리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을 잘 때는 어깨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한 쪽으로 누울 수 없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증상이 악화되면 어깨관절이 붓고 두꺼워지기도 하는데요, 2차적인 문제로 오십견을 야기할 수 있으니 빠른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세사랑병원의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합니다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는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초기에서 중기 사이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어깨통증이 충분히 호전됩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보존적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에도 불구하고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적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는 손상을 입어 마모된 어깨관절 부분을 잘라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 치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6주 정도는 어깨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재활까지 고려하면 3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비교적 젊거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 기저 질환이 있어 어깨퇴행성관절염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의 유리체와 파편화된 관절 연골 조각 및 염증을 일으키는 부분을 제거하는 어깨퇴행성관절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