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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과 열감이 반복된다면?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하라!

연세사랑병원 2022. 7. 13. 09:39

 

하루에 손가락을 몇 번 사용하는지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횟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처럼 손가락은 사용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퇴행이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손가락 퇴행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신호가 바로 ‘손가락 통증’ 입니다. 손가락 마디에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났을 때는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빠른 진단과 치료만이 손가락 관절의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 과사용은 퇴행성 원인으로 인한 손가락관절염을 부추긴다

 

 

흔히 관절염하면 무릎관절염을 생각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릎과 같이 손가락 또한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 분포하고 있는 곳입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될 수 있는 곳이며, 실제로 자주 확인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에는 뼈와 뼈 사이에 관절이 존재합니다. 관절 주변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의 연골이 서서히 닳기 시작하여 손상되는 현상을 퇴행성 원인으로 인한 ‘손가락관절염’이라 부릅니다.

 

 

 

 

 

손가락관절염은 일상 속 손가락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기본적으로 사용량이 많은 관절임엔 분명하지만, 요리사와 미용사, 주부, 생산직 등의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 있으신 분들에게 자주 발견되며,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장기간 사용과 부상 및 외상 등이 퇴행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의 호르몬 감소로 인하여 뼈와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에 손가락관절염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 손가락 마디 통증과 부종,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손가락관절염은 평균적으로 40대 이상부터 퇴행성 현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60대에는 5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원인인 만큼 중, 장년층에게 발견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손가락을 자주 쓰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30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가락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 마디의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와 뼈에 마찰이 생기게 되고 손상이 유발됨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디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뻣뻣 해지는 ‘강직현상’ 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관절 뼈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뼈끼리 부딪히고 뼈둘레에 돌기가 발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디가 굵어지는 것이 육안으로 나타나게 되며 손가락 결절이 발견되는 등 손가락 변형으로 이어집니다.

 

초기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이 발견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손가락 사용을 하지 않아도 통증이 발견됩니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띱니다.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여 진단한다

 

손가락관절염 진단은 문진을 통해 증상을 먼저 확인한 후 방사선 검사를 통해 관절과 연골의 상태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통증의 정도, 손가락 마디의 두께, 변형 등을 확인하고 X-ray촬영을 통해 손가락 뼈 마디의 간격 및 변형 등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관절 초음파는 손가락 염증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필요한 경우에 추가로 진행합니다.

 

연골의 손상 정도와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손 사용을 줄이고 연골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초기에는 손가락과 손바닥을 이완하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고 손가락의 과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불필요한 손가락 사용은 증상을 악화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을 줄이는 소염진통제 복용과 온열치료, 전기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관절의 염증을 줄이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가락관절염 퇴행 말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손가락 관절은 크기도 작고 정교한 곳이기 때문에 수술 또한 난이도가 있으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차이점

 

증상의 유사점이 보인다는 점에서 손가락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종종 함께 언급되는 질환입니다. 관절염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두 질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인데요.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퇴행이 진행된 관절에 국한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과 경직, 변형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좀 더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초기에는 손가락과 손목 등의 작은 관절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다 천천히 전신에 걸쳐 다발성으로 관절염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번에 3곳 이상 정도의 관절염이 발견되며 증상 또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퇴행으로 인한 손가락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에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둘째마디까지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가락관절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 그리고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차이점도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은 다르지만 두 질환 모두 뼈의 변형과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