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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뼈 통증 유발하는 또 하나의 뼈, 부주상골증후군

연세사랑병원 2022. 7. 15. 09:38

 

 ‘성장통’ 이라 불리는 현상은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성장통 이외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평소 아이가 발등과 발, 복숭아뼈 등에 통증을 호소한다면 부주상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성장통과 혼동하여 방치하는 일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주상골 옆에 붙어있는 뼈로 성장기 아이들의 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조기 평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복숭아뼈 통증의 원인인 부주상골증후군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부주상골이 주상골과 결합되지 않고 분리되면서 나타난다

 

 

부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이라는 뼈 옆에 작은 뼛조각이 덧대어져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뼈는 흔히 ‘액세서리 뼈’의 한 종류로서 성장기 주상골과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분리되면서 발견됩니다. 부주상골은 특별한 기능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발의 아치와 발목, 발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부주상골증후군’ 이라 부릅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보통 10-12세 성장기에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다 발목 염좌 및 골절 등으로 인해 주상골과 부주상골이 분리되면서 나타납니다. 발을 압박하는 신발의 착용으로도 부주상골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복숭아뼈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견된다면 부주상골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부주상골증후군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장통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주상골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발등, 발 아치, 복숭아뼈 주변을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상골과 부주상골이 외상과 부상, 과격한 활동, 발에 가해지는 압박 등의 이유로 결합 부위가 분리되면서 첫 증상이 발견되며 발바닥 가운데 및 발바닥 안쪽을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복사뼈 주변이 반복적으로 붓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주변 인대와 충돌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발목을 잘 접질리거나 경골건 기능부전을 초래하여 후천적 평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와 방사선 검사를 통해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한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주상골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X-ray 검사를 통해 부주상골의 유무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추가적으로 후천적 평발 증상을 보이거나 후경골건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발바닥 내측 결절 골절 또는 골수 부종과 같은 증상을 배제하기 위하여 MRI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므로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깁스와 깔창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고려

 

부주상골이 발견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상골과 부주상골이 분리와 함께 발바닥 및 발 아치 주변의 이상 증상, 복사뼈 및 발등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부상 이후라면 통증을 줄이는 소염제 처방, 깁스와 보조기 등을 통해 일정시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후천적 평발이 우려될 경우에는 특수 깔창을 이용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시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수술은 통증의 원인인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후경골건을 제자리인 주상골에 부착시키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깁스를 하게 되며, 재활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방치하면 후천적 평발의 원인이 되는 부주상골증후군

 

부주상골증후군은 평발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주상골과 연결된 후경골건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후경골건은 발의 안쪽을 잡아주어 아치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힘줄입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이 발생하면 후경골건이 주상골이 아닌 부주상골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발이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하고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지면서 손상에도 더욱 취약하게 됩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평발로 이어집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평발이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10명중 1명에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견됩니다. 성장기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들이 발바닥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면 부주상골증후군은 아닌지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