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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파열, 파열 위치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나요?

연세사랑병원 2022. 8. 10. 11:35

 

 

 

무릎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주로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릎 십자인대파열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 장년층의 환자도 많지 않지만, 2030젊은 층의 환자들도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인대의 손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십자인대파열은 위치에 따라 증상에 있어 약간씩 차이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십자인대파열 중에서도 손상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과 증상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십자인대파열, 십자인대가 부상과 스포츠 등으로 손상되는 것이 특징

 

 

 

무릎 관절에는 4개의 인대가 있습니다. 내측과 외부의 지지를 담당하는 측부인대와 무릎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십자인대로 구분됩니다. 그 중에서 십자인대는 무릎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무릎이 과도하게 앞뒤로 움직이거나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십자인대는 무릎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기여도가 높은 인대에 해당합니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교차된 형태를 띄며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십자 인대가 외부로 인한 충격과 부상, 활동과 운동 등으로 손상을 입게 되거나, 노화로 인해 퇴행하여 손상을 유발하는 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십자인대는 부상 및 활동과 관련이 많습니다.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축구와 농구 등의 스포츠는 십자인대파열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방인대가 손상되면 무릎의 소리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십자인대 중에서도 무릎 경골 앞쪽에 위치한 인대를 ‘전방십자인대’라 부릅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경골이 대퇴골 안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앞쪽의 움직임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속도를 멈추는 활동을 하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전환, 점프 후 착지 등으로 인하여 인대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선수에게 많이 나타나며 평소 운동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입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다리가 갑자기 젖혀지거나 비틀리는 느낌이 들며 무릎에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작스럽게 주저앉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목격됩니다. 인대가 손상되면서 멍이 들 수 있고 무릎이 붓거나 출혈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걷거나 움직일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통증과 무릎 불안정함을 동반할 수 있다

 

 

 

무릎 경골의 뒤쪽에 위치한 인대를 ‘후방십자인대’라 부릅니다. 후방십자인대는 경골이 대퇴골 뒤쪽으로 미끄러지거나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이 움직이거나 원활한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다 보면 갑자기 걸음을 멈추거나 정지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러한 활동은 후방십자인대파열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전방십자인대와 마찬가지로 운동과 스포츠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외에도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접촉사고 등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도 마찬가지로 무릎 인대가 손상됨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며 무릎에 멍이 들거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이 불안정해져 뒤로 자꾸 밀리거나 빠지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인대의 손상 정도나 위치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십자인대파열은 부분파열과 완전파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일부만 손상되거나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과 운동치료 등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일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손상 위치가 따라서도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에는 주로 손상된 십자인대를 직접 재건하는 ‘재건술’을 진행합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보다 구조물이 두껍고 회복 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에는 전방십자인대파열에 비해 비수술적 방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이 필요하다면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지만 보존적 방법으로도 치료 가능성이 있다면 가급적 보존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후방십자인대는 혈액을 통한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치료 후에는 재활을 진행하게 되며 전방에 비해 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에는 재활을 천천히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십자인대는 크게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되며 손상 위치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십자인대는 손상된 이후에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가라앉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가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증상이 나아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파열 직후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